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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관세폭탄' 막을 협상 카드는?…'방위비·알래스카 LNG·조선협력'까지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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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은 방위비부터 조선업 협력까지, 모든 카드를 한꺼번에 협상테이블 위에 놓고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엔 고도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들도 많아 협상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키지 빅딜의 최대 쟁점은 방위비 분담금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기간부터 우리나라를 '돈 찍는 기계'에 비유하며, 주한미군 방위비를 큰폭으로 올려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美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해 10월)
"한국은 연간 미국에 100억 달러(14조 원)을 지불했을 겁니다. 한국은 기꺼이 그럴 거예요. 한국은 돈 찍는 기계(부유한 나라)에요."

반면 우리나라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지난해 말 타결된 만큼 관세와 연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대신 경제·무역 관련 사안만 묶어 협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가운데 미국산 LNG 수입 확대와 조선 분야 협력 강화 등은 양국간 이해관계가 맞아 협상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참여는 사업성이 불투명해 미국 측 요구를 선뜻 들어주기 어렵습니다.

최근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때도 투자 의사를 밝힌 한국 기업은 없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래스카 사업에 지금 저희가 무조건 참여한다고 선언한 게 아닙니다. 신중하게 저희가 검토하고 최대한 국익을 우선시하는 방안으로…."

미국이 무역장벽으로 지적한 소고기 월령제한 완화와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 역시 정치권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해 대행 체제에서 단기간 결정하기 쉽지 않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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