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28분간 진행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 내용을 SNS에 공개하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참모들에게 무역 협상에서 한국과 일본같은 동맹국을 우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대행은 탄핵 정국 이후 첫 언론인터뷰를 미국 CNN과 했는데,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연대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처럼 보복으로 맞서지 않고 협상으로 풀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그런 식 맞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경로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게임이론'을 거론하며 "개별 플레이어들의 이기적 행동은 상황 개선에 도움이 안 되고, '윈윈' 상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오늘 SNS에서 "다행히 인터뷰와 정상 통화 모두 상대국 반응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훌륭한 통화"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 통화인만큼 처음엔 통역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지만, 5분만에 영어로 바뀌었다"며 "20분 정도 되는 통역 시간을 사실상 번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에게 "왜 이렇게 영어를 잘 하느냐"며 '뷰티풀'이란 표현을 붙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25%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차분하게 평가하고 협상해야 합니다."
또 참모들에겐 "무역협상에서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과 협상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중 김정은과의 친분도 언급했는데, 한 대행이 비핵화 공조를 강조하자 "물론"이라며 공감을 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르면 다음달 방한하는 일정을 양국이 조율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트럼프 대통령은 28분간 진행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 내용을 SNS에 공개하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참모들에게 무역 협상에서 한국과 일본같은 동맹국을 우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대행은 탄핵 정국 이후 첫 언론인터뷰를 미국 CNN과 했는데,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연대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처럼 보복으로 맞서지 않고 협상으로 풀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그런 식 맞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경로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게임이론'을 거론하며 "개별 플레이어들의 이기적 행동은 상황 개선에 도움이 안 되고, '윈윈' 상황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오늘 SNS에서 "다행히 인터뷰와 정상 통화 모두 상대국 반응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훌륭한 통화"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에게 "왜 이렇게 영어를 잘 하느냐"며 '뷰티풀'이란 표현을 붙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25%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차분하게 평가하고 협상해야 합니다."
또 참모들에겐 "무역협상에서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과 협상을 우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르면 다음달 방한하는 일정을 양국이 조율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