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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한 대행·트럼프 '북한 비핵화' 공감대…김여정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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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저녁 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 표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실현불가능한 망상"이라는 담화까지 내놨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달만에 전화 통화가 이뤄진 한미 정상은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총리실 고위관계자가 밝힌 겁니다.

이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이 강조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보유국'(Nuclear Power) 언급에 앞으로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북한과 핵군축 협상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국내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북한 비핵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표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담화를 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일 외교장관의 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에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비핵화 언급이 자신들의 핵을 발전시킬 명분을 줄 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 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의 접촉 시도 이전에 확실하게 자신들의 비핵화 불가 원칙을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이번에 상당히 깊게 이 담화에 담겨 있다고 보여지고요."

한미의 거듭된 비핵화 원칙 확인 속에 북한 반발도 이어지면서 당분간 북미 접촉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트럼프 #북한 #한미 #비핵화 #한덕수_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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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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