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작 본인은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지만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은 국민의힘 경선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서 출마를 은근히 부추기는 분위기인데, "또 외부인이냐"는 반발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또 다시 '한덕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영어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전 대표와 비교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많은 분들이 대선 후보로 등록하길 바란다"며 한 대행 출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선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단 기대감이 깔려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 정부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지도부와 만난 당 상임고문단도 '한덕수 카드'를 언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평가하시면서 이번 경선 참여하는 게 좋겠단 분들도 계시고 (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다만 선거관리를 해야할 권한대행이 후보로 뛰는 게 맞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의화 / 전 국회의장
"대통령 권한대행 영입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국민이 곱게 볼 것인지 우려하는 심정"
경쟁 주자들은 내심 불편한 모습입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주자들은 뭐가 되느냐, 또 외부인을 찾느냐"고 했고, 다른 후보 측에서도 "국정 관리와 정치는 다른 영역"이라고 했습니다.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이 다음주 초로 미뤄지면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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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정작 본인은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지만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은 국민의힘 경선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서 출마를 은근히 부추기는 분위기인데, "또 외부인이냐"는 반발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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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를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또 다시 '한덕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영어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전 대표와 비교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많은 분들이 대선 후보로 등록하길 바란다"며 한 대행 출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선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단 기대감이 깔려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지도부와 만난 당 상임고문단도 '한덕수 카드'를 언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평가하시면서 이번 경선 참여하는 게 좋겠단 분들도 계시고 (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다만 선거관리를 해야할 권한대행이 후보로 뛰는 게 맞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영입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국민이 곱게 볼 것인지 우려하는 심정"
경쟁 주자들은 내심 불편한 모습입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주자들은 뭐가 되느냐, 또 외부인을 찾느냐"고 했고, 다른 후보 측에서도 "국정 관리와 정치는 다른 영역"이라고 했습니다.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이 다음주 초로 미뤄지면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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