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 하나요?"
”당신이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비록 그것을 모를지라도 '타라'. 당신이 힘을 얻는 근원 붉은 대지 '타라'.“
”결국,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남북전쟁으로 가족과 재산, 모든 걸 잃은 스칼렛. 남편 레트마저 떠나자, 절망에 빠져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붉은 대지의 타라 농장이 영원한 고향임을 깨닫고 내일의 희망을 되찾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온 나라가 중병을 앓았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겠지만, 무너진 민생이 우선입니다.
그나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28분간. 트럼프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습니다.”
한미 동맹, 무역, 북한 핵 문제를 협의했다는데, 우리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안들입니다.
트럼프 2기가 세계 경제를 격랑 속으로 몰아붙였지만, 그동안 선장 없는 대한민국호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물론 트럼프의 비즈니스 마인드도 한몫했죠.
“제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미국에 100억 달러(14조 원)을 지불했을 겁니다. 한국은 돈 찍는 기계에요.”
불과 몇 년 전 방한 때만 해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던 그였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이를 감안해 현실적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여러 세대에 걸쳐 친구 사이인데도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정은 때때로 상호 경제나 재정, 여러 측면에서 보상돼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은 전후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탱한 두 기둥이었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이 점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습니다.
“먼저, 나는 미국인이 해주신 일에 대해 한국과 한국인의 끝없는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고립무원의 나라를 파멸로부터 구해주었습니다.”
한 대행도 노련한 협상가, 경제전문가, 외교관,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이번 기회에 잘 발휘한 듯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통화였다고 밝힌 걸 보면, 뭔가 실마리를 찾은 거겠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비록 대선이 코앞이지만 정치권도 적극 도와야 합니다. 권력만 잡는다고 국가경영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4월 9일 윤정호의 앵커칼럼, '이제 다시, 시작이 반' 이었습니다.
윤정호 기자(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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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비록 그것을 모를지라도 '타라'. 당신이 힘을 얻는 근원 붉은 대지 '타라'.“
”결국,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남북전쟁으로 가족과 재산, 모든 걸 잃은 스칼렛. 남편 레트마저 떠나자, 절망에 빠져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붉은 대지의 타라 농장이 영원한 고향임을 깨닫고 내일의 희망을 되찾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온 나라가 중병을 앓았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겠지만, 무너진 민생이 우선입니다.
그나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28분간. 트럼프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습니다.”
한미 동맹, 무역, 북한 핵 문제를 협의했다는데, 우리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안들입니다.
물론 트럼프의 비즈니스 마인드도 한몫했죠.
“제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미국에 100억 달러(14조 원)을 지불했을 겁니다. 한국은 돈 찍는 기계에요.”
불과 몇 년 전 방한 때만 해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던 그였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여러 세대에 걸쳐 친구 사이인데도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정은 때때로 상호 경제나 재정, 여러 측면에서 보상돼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은 전후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탱한 두 기둥이었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이 점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한 대행도 노련한 협상가, 경제전문가, 외교관,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이번 기회에 잘 발휘한 듯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통화였다고 밝힌 걸 보면, 뭔가 실마리를 찾은 거겠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비록 대선이 코앞이지만 정치권도 적극 도와야 합니다. 권력만 잡는다고 국가경영이 저절로 이뤄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윤정호 기자(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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