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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美에 보복 관세 발표한 날 기업인 등 만난 中총리 "대응 준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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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전문가·기업인 참석 좌담회…"외부 충격에 압력"

"적시에 새로운 추가 정책 도입"…정책 도구 활용할 듯

리창 중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CDF)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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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다양한 불확실한 요소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한 좌담회를 주재하고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 분야의 입무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청취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장빈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 리쉰레이 중타이궈지 수석 이코노미스트, 선젠광 징둥그룹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 만민 코스코해운 회장, 정진 광시 류공그룹 회장, 펑즈후이 즈위안 로봇 창업자, 왕첸 푸젠 중텅 네트워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들어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발전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비록 외부 환경 변화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으나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커 발전 전망이 장기적으로 밝다"도 했다. 또한 외부 충격에 대응하고 경제의 지속적 개선 촉진을 위한 의견과 제안을 제시했다도 신화통신은 전했다.

리 총리는 좌담회에서 "올해의 경제 상황은 비교적 특수하다"며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침착하게 대응해 1분기 경제 운영은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시에 외부 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일정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예측했고 다양한 불확실한 요소에 대응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우리나라의 발전은 항상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전진해왔다"며 "우리가 확고한 신념을 갖고 단결해 노력하고 자신의 일을 확고히 잘 해낸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시행하고 선제적으로 기존 정책이 조속히 시행돼 효과를 발휘하도록 추진하며 상황에 따라 적시에 새로운 추가 정책을 도입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중국이 정책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가들이 애국심을 깊이 심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응하며 발전을 촉진하고 기업을 강하고 우수하게 만들어 국가 발전의 정세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지난 8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조치는 실수에 실수를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 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12곳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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