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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세 유예'에 8.5%↑…이더리움ㆍ솔라나ㆍ리플 두 자릿수 상승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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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관세에 보복하지 않는 국가에 90일 관세 동결을 승인하고 상호 관세율을 10%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 동결 국가에 중국은 제외됐으며, 중국에는 125% 관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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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유예에 급등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4% 상승한 8만2614.1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2% 오른 1664.42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5.5% 뛴 581.8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3.1%, 리플 +14.5%, 에이다 +13.6%, 도지코인 +12.8%, 트론 +3.6%, 아발란체 +14.6%, 시바이누 +12.4%, 폴카닷 +8.7%, 톤코인 +5.8%, 유니스왑 +13.5%, 앱토스 +8.8%, 라이트코인 +10.5%, 폴리곤 +11.7%, 코스모스 +9.1%, OKB +5.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62.86포인트(7.87%) 뛴 4만0608.45에, S&P500지수는 474.13포인트(9.52%) 오른 5456.9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1857.06포인트(12.16%) 상승한 1만7124.97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간의 유예 조치를 승인했다"며 "이 기간에 10%의 대폭 낮아진 상호관세도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기간 10% 기본 상호관세만 적용한다"고 확인했다. 다만 품목별 관세와는 무관한 조치다.

가상자산 시장도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을 비롯해 주요 알트코인이 모두 10%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 베센트 장관의 추가 발언이 투심을 자극했다.

9일(현지시간) 베센트 장관은 은행협회 컨퍼런스에 참석해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및 새로운 결제 기술의 혁신을 방해할 수 있는 규제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자본시장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혁을 고려할 것이다. 행정부의 목표는 월가뿐만 아니라 메인 스트리트에도 이익이 되고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보다 균형 잡힌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금융 포용성은 규제 개혁 비전에 따른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발표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는 오히려 125%까지 인상되면서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이 세계시장에 보여준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 협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1포인트 오른 39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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