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관세 유예 관련 뉴스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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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하자 국내 증시도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며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22포인트(4.89%) 상승한 2405.9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1.74% 하락하며 220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날 상승폭을 키우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5.52% 급등한 2420.3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께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상승(5% 이상, 1분 이상)으로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기능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향후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폭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2원, 813억원을 순매수하고있다. 반면 개인은 29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6.84%), 기계·장비(6.56%), 운송장비·부품(5.76%), 제조(5.69%) 등이 오름세다. 반면 통신(-0.81%)은 내림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급등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11.70%)와 삼성전자(4.91%) 등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5.89%),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현대차(6.24%), 기아(4.18%), 셀트리온(4.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5%), KB금융(4.80%), NAVER(2.09%) 등도 강세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2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모두 급등세다. 알테오젠(6.76%), 에코프로비엠(6.97%), HLB(1.52%), 에코프로(6.69%), 레인보우로보틱스(6.40%), 휴젤(7.43%), 클래시스(9.59%), 리가켐바이오(5.56%), 삼천당제약(5.40%), 파마리서치(7.01%) 등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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