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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뉴스나우]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전 세계 주식시장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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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염승환 LS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가 급반등했고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도 급등하며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에 대해염승환 LS증권 이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요즘 주식시장이 거의 코인시장 같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오늘은 너무 많이 올라서 사이드카까지 발동이 됐어요.

[염승환]
오늘 밤에 아마 뉴스 보셨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또 갑자기 유예하겠다. 이렇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나스닥 지수만 해도 오늘 하루 상승폭이 12%에 달할 정도로 엄청났고 국내 증시도 어제 2200선까지 떨어졌다가 오늘 10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일단 2400선까지 올라왔는데 이게 사실은 오르면 당연히 좋긴 한데 흐름 자체는 정상은 아닌 거죠. 하루에 사실 보통 변동폭이 1% 내외 정도인데 하루 변동폭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3일 연속 6% 이상의 변동폭이 나왔고 오늘은 하루에 10% 이상 나왔기 때문에 어쨌든 시장 자체가 아직까지는 정상적인 흐름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7일입니다. 그때는 또 급락을 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얼마 안 되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급락, 급등하는 게 실제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대응할 수 없는 거죠.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 또 관세 때문에 최근 급락장에 혹시 손실을 많이 보시고 파셨던 분은 오늘 같은 날은 괜히 팔았다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걸 누가 예측을 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자꾸 매도 사이드카나 이런 게 증시에 변동할 때 발동이 되는데 이 자체가 이렇게 자꾸 변동될 때는 차라리 저는 그런 게 좋다고 봐요. 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가만히 지켜보는 게 낫지 괜히 거기에 휩쓸려서 그 방향대로 하다가 잘못 방향을 타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럴 때는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에 관세유예 훈풍을 타고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 관세 유예 기간에 이렇게 계속 훈풍을 탄다는 보장도 없는 거죠?

[염승환]
맞습니다. 이게 사실 트럼프 1기 때도 이런 게 많이 반복이 됐어요. 그때는 중국하고만 했는데 그때도 중국에 90일 유예를 하면서 증시가 급등을 했거든요. 그런데 3개월 후에 갑자기 관세를 그대로 매겨버려서 주가가 빠지기도 하고. 그러니까 1기 때도 이런 일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트럼프 2기 들어와서도, 저번에도 캐나다, 멕시코 관세는 한 달 연기한다 했다가 결국 또 부과를 했고 이번에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또 어쨌든 연기를 또 시켜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트럼프 정책의 방향성 관세 부과는 명확한데 이게 너무 들쑥날쑥하니까 시장 변동성은 계속 트럼프의 발언에 의해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에서 조금 눈여겨볼 부분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만에 돌아왔다고 해요.

[염승환]
맞습니다. 거의 9일 동안 얼마를 팔았냐면 11조 원을 팔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2020년 코로나 한창일 때 증시가 폭락할 때 있잖아요. 그때 이후로 처음 이렇게 대량 매도를 했던 건데 그만큼 외국인들이 팔았던 이유는 한국이 꼭 나쁘다, 이런 것보다도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돈을 다 빼버렸어요.

혹시 모를 안 좋은 위기가 올까 봐. 경기침체라든가. 그래서 미국도 팔았지만 한국도 강력하게 매도를 했는데 오늘은 다행히 2700억 정도 순매수를 하는데 다만 이게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그냥 일단 트럼프의 말을 믿고 매도를 줄인 건지는 며칠 더 우리가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지금 증시도 예측 불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도 예측불허다. 관세 적용됐다고 저희가 어제 속보도 했었는데 갑자기 유예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주식을 살 때, 이런 얘기했었잖아요. 그때 마음속에 유예한다는 그 결정이 있었을까요?

[염승환]
그런데 그 생각을 안 하고 갑자기 주식 사라고 했는데 갑자기 4시간 후에 또 SNS에 올린 거죠. 갑자기 상호관세 유예하겠다, 90일. 그건 우리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미 결정은 되어 있었던 상태고.

[앵커]
지금 사면 오른다, 이런 얘기였을까요?

[염승환]
그래서 오늘도 뉴스 보니까 미국 민주당에서는 지금 청문회가 있는 것 같은데 미국 백악관의 행정위원들한테도 굉장히 질책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거 주가 조작 아니냐. 왜냐하면 본인 이름으로 된 회사도 하나 있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거기 추종자들한테 어떻게 보면 SNS를 보낸 거거든요. 주식을 사라. 저도 봤어요. 주식 사라는 저 글씨가 나온 것은 미국 시장이 막 개장했을 때예요. 그래서 미국 증시 개장했을 때 증시가 약간 빨간색이었죠, 그때만 해도. 그런데 설마 4시간 후에 관세유예할 거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나오고 실제 본인이 관여한 기업뿐만 아니라 테슬라, 엔비디아 주가가 거의 20%가 폭등을 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저 말을 믿고 투자를 했으면 굉장한 돈을 벌었겠죠, 하루 만에. 그런데 문제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사실 미국 대통령이 저렇게 경솔하게, 우리로 치면 어떻게 보면 주가조작한 것이나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사라고 했는데 미리 내용을 알고 얘기한 거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주식시장은 이걸 보면서 제가 느낀 건 이게 정말 어려운 게 모든 주가의 변동은 트럼프의 입에서 지금 다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통령의 모든 걸 예측해야 되는데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예측할 사람이 세상에 없잖아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앵커]
참모들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염승환]
그래서 상당히 어렵고. 그리고 중국은 또 때렸단 말이에요. 중국은 오히려 125% 더 올려버렸어요. 여기서 나올 수 있는 건 자기 말 듣고 협상을 하려고 하는 국가들은 거봐라, 내가 좀 봐주지 않냐. 그런데 중국은 지금 말을 안 듣거든요. 말 안 들으면 더 때리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라고 해서 샀다가 많이 오르니까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더 큰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들거든요.

[염승환]
그러니까 모든 게 자기 입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거죠. 그랬다가 갑자기 정말 안 좋은 얘기하기 전에 팔아라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진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대해서 본인이 SNS에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미리 이렇게 사라, 팔아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배경을 놓고 사람들이 겁 먹고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일단 주가가 폭락할 때는 사실 눈 하나 깜짝 안 했습니다. 주가 빠질 때는 인내해라, 내가 지금 수술 중이다, 미국을.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게 제 생각에는 결정타를 날린 게 주가 빠진 후에 갑자기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했어요, 미국의 채권금리가. 채권금리가 급등한다는 건 금융과 채권값은 정반대로 가거든요. 그러면 누군가 채권을 던져버린 거죠, 그게 중국이 팔았다는 얘기도 있고요, 미국 채권을.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쨌든 금리가 급등하게 되면 신용 경색이 발생될 수 있어요, 신용 위험이.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여기서 더 강하게 보복관세라든가 이런 걸 해버리면 혹시 금리가 튀어서 미국 금융기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제 생각에는 본인도 이 상태로 가면 위험할 수 있겠구나. 그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중국은 약간 본보기 차원에서 관세를 더 부과하되 다른 나라는 일단 유예를 해 주자. 그러면 금융시장이 안정화되지 않겠냐, 이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그리고 답이 나와 있죠. 본인이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하는 것 같다. 여기에 모든 답이 나와 있는 게 미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참여자들이 지금 이대로 가면 정말 큰 재앙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불안해했던 것 같고 그걸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느껴서 아마 정책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본인 입장에서 보면 양보한 거죠. 후퇴를 한 건데 그 후퇴를 선택을 안 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정책으로 인해서 주가 오르고 다행히 금리도 안정화되고 있고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효과는 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125%, 이 관세 부과율에서는 못 보던 수치여서 그러면 파장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염승환]
이게 그러니까 한번 생각해 보시면 미국이 물론 중국에 수입하는 비중이 예전보다 줄었죠. 중국도 마찬가지예요. 그렇지만 예를 들면 아이폰만 하나 봐도 아이폰을 만드는 전체의 85%가 중국산이거든요. 거기서 미국으로 가겠죠. 그러면 미국에서는 아이폰 한 대도 못 만들거든요, 사실상. 그러면 미국 사람들이 봤을 때는 대체재가 없어요, 사실상. 그런데 이 상황에서 그러면 삼성의 갤럭시는 수혜받지 않겠느냐 이럴 수도 있겠지만 베트남까지 때립니다. 베트남이 46%거든요. 피해갈 구멍이 없는 거죠. 그러면 미국인들은 굉장히 비싼 아이폰이나 IT기기.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주로 미국에 뭘 수출하냐면 대부분 IT 기기가 많아요. 미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노트북도 있고 컴퓨터도 있을 텐데 이런 것들에 대한 가격이, 예를 들어서 125%면 가격 전가하면 100%가 뛰는 거죠. 그러면 아이폰 가격이 제가 알기로 제일 비싼 모델이 한국 돈으로 230만 원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다 그냥 단순히 2 곱해보세요. 거의 500만 원 가까이 되는 거거든요.

[앵커]
저희가 300만 원 정도 예측한 게 있는데 500까지도 갈 수 있다?

[염승환]
애플이 그냥 나는 못 떠안겠다, 그러면 가격을 다 여기다 부과시켜버리면 말 그대로 2배가 뛰면 제일 비싼 모델 같은 경우에는 진짜 500 가까이 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는데 500만 원 아이폰을 미국 사람들도 사고 싶어 할까요, 과연? 그러지는 않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사실상 중국을 때리는 효과도 있겠지만 미국 경제도 사실 굉장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소비를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래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걸 대체 못 하는 게 너무 아직도 많기 때문에 이건 미국 입장에서도 피해를 각오하고 하는 행동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악관은 중국이 경솔했다,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했는데 만약에 이 상황에서 중국이 진짜 보복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그러면 실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염승환]
실제로 중국도 미국에 이번에 84%까지 올려버렸어요. 둘은 완전히 강대강, 치킨게임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서로 지금 지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주식시장이 한창 안 좋았었죠. 그런데 지금 중국 입장에서는 과거랑 다르게 미국 비중을 어쨌든 수출을 많이 줄여놨고 미국의 약점을 알죠. 애플의 아이폰이라든가 IT기기를 못 만드는 걸 정확히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간을 끌면 우리가 굳이 불리할 게 있을까? 그리고 지금 중국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내수 부양으로 올해 목표를 잡아놨거든요, 수출보다는. 그러면 내수를 더 키우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있어서 수출 피해를 내수 쪽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되게 장기전으로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둘 간에 화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서로 대치 국면이고 시간을 언제까지 끌지, 그리고 서로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둘 중에 한 명이 어쨌든 조금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게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또 만났는데, 트럼프 2기에. 지금 또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관세를 중국에 대해서 그렇게 올려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 친구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이거는 화해의 제스처입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염승환]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표현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요. 그러고 나서도 중국을 계속 때리고 있고. 아시겠지만 정의선 회장이 미국에 얼마 전에 31조 투자한 날 현대차 관세 없다고 이렇게 해놓고 바로 관세 때렸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말과 행동을 너무 일치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친구라는 말에 의미 부여를 크게 할 수는 없는 거군요.

[염승환]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시진핑 주석에 약간 화해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저런 표현을 한두 번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저 말의 의미에 큰 부여를 하지 말자. 결국에 행동이 나와야 돼요. 뭔가 바뀔 수 있는 액션이 나와야 하는데 그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냥 만나서 뭔가 화해가 되면 좋겠지만 만나려면 또 사전 작업도 몇 달 걸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장 쉽지는 않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은 그냥 어느 정도 시진핑 주석에 대해서 대화하고 싶다는 그런 정도의 제스처로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야기도 조금 해 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참모 중 한 명이었는데 실제 이번에 관세 정책이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로 피해를 많이 봤거든요. 이것 때문에 다른 참모진들과 싸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트럼프 정책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겠죠?

[염승환]
자기가 어떻게 보면 일론 머스크도 CEO이기 때문에, 사업가이기 때문에 본인 사업에 피해가 가면 당연히 계속 반발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둘은 어떻게 보면 동지죠. 지금 딱 봤을 때는 DOGE라는 정부효율화위원회라는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공무원을 해고시키고 있거든요.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 중의 하나예요. 지출을 줄이고 싶으니까. 그런데 그거 할 때는 굉장히 서로 간에 관계가 돈독하고 서로 칭찬도 해 주는데 이번에 관세로, 사실 물론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는 피해가 좀 적어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건 모두 다 미국 안에서만 만들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중국에 공장이 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보복할 수도 있죠, 테슬라를. 그러나 관세 피해가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본인의 사업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대로 가게 되면 유럽과 중국에 고율관세가 계속 부과되면 테슬라 사업이 해외에서는 되게 힘들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불매운동도 펼쳐질 수가 있고. 그래서 관세 부분은 어쨌던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본인도 피해니까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표출한 거죠. 이거 잘못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은 계속 적극적으로 다 좋은 관계로 나가겠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 일론 머스크도 계속 제동을 걸려는 저런 모습들은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 얘기가 나와서, 대표적인 일론 머스크 앙숙으로 알려져 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앙숙끼리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하나게 됐다,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던데 어떤 얘기입니까?

[염승환]
베이조스가 지금 전기차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슬레이트 오토라는 기업이 있어요. 이 기업이 22년도에 설립됐는데 내년에 저가형 전기차입니다. 2만 5000달러, 한국 돈으로 3716만 원짜리인데 이걸 만들어서 판매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게 그냥 2인승 전기 픽업트럭이에요.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대중화된 모델은 아니지만 내년에 출시를 해서. 그런데 지금 테슬라의 경쟁 모델은 픽업트럭이면 사이버트럭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이버트럭은 가격이 1억이 넘습니다. 굉장히 비싸니까 저는 어쨌든 제프 베이조스가 여기에 투자를 했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어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경쟁 자체가 될 수 없는 상황이죠. 여기는 스타트업이고 테슬라는 전세계 자동차 회사를 합쳐도 시총을 테슬라를 이길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둘이 앙숙이라서 주목받는 거예요.

왜냐하면 서로 지금 하는 사업들이 겹치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또 우주 경쟁도 서로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과거부터 일론 머스크가 제프 베이조스를 굉장히 비난도 많이 했고 그때 선거 때 결정적이었던 게 제프 베이조스는 사실 해리스를 지지를 했는데 일론 머스크는 거의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서로 정치적인 입장도 달라서 앙숙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90일 유예된 상호관세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어쨌든 시간이 확보된 만큼 그동안 준비를 해서 저희가 맞대응을 할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염승환]
한국이나 많은 국가들이 한숨을 놓게 된 거죠. 물론 지금 10% 관세는 다 부과됩니다. 어쨌든 부과는 되지만 25%에서 낮춰졌기 때문에 일단 시간은 번 것 같고 다만 우리 정부가 해야 할 건 아직은 어떻게 보면 선거도 남아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이 있잖아요. 그래서 너무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일본이 급한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일본이 협상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그걸 보고 저희가 따라하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보거든요. 일본이 만약에 성과를 잘 냈는데 도대체 뭘로 성과를 냈나 보고 그걸 우리가 얻어가면 되거든요. 그러면 우리도 미국이 원하는 카드를 적절하게 제시하면 돕니다. 그래서 한국이 먼저 나서서 너무 협상을 주도하는 것보다는 몇몇 국가들의 협상 결과를 보고 저는 대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90일의 유예기간 동안 관세 수치나 이런 부분들이 큰 폭의 변동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염승환]
가능할 것 같고요. 그런데 10% 이하로는 안 갈 것 같습니다. 이거는 트럼프의 정책이에요. 그래서 아마 임기 동안은 그냥 10%가 하단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우리가 25잖아요. 25에서 얼마나 10% 쪽으로 낮추느냐가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90일 안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은 또 예측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LS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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