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 대한 84% 보복관세 시행에 들어간 중국이 이번엔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유럽연합은 동시에 중국, 제3국에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 추가 관세 시행에 이어 중국이 추가로 꺼내든 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 카드였습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10일 "미국 정부의 잘못된 행위는 미국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의 호감도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시장"이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국 영화 의무 상영제인 스크린쿼터제를 시행 중인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영화는 93편으로 이중 미국 영화가 3분의 1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올린 수익만 5억 8,500만 달러, 약 8,500억 원.
지난 주말 중국에서 개봉한 워너브러더스사의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중국 내 흥행 1위를 차지하며 1,450만 달러, 약 210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앞서 9일엔 "관광객은 미국 여행의 위험을 충분히 평가해 신중히 방문하라"며 사실상 미국 여행을 금지하고, '유학 경계령'도 내렸습니다.
[린 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로운 자는 많은 도움을 얻고, 불의한 자는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 미국의 비뚤어진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90일간 보류한다며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올로프 질/ EU 무역담당 대변인]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함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물론 미국 이외의 제3국에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 중인 징벌적 관세를 폐기하는 협상을 재개했고, 아랍에미리트와는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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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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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84% 보복관세 시행에 들어간 중국이 이번엔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유럽연합은 동시에 중국, 제3국에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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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 추가 관세 시행에 이어 중국이 추가로 꺼내든 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 카드였습니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시장"이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국 영화 의무 상영제인 스크린쿼터제를 시행 중인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영화는 93편으로 이중 미국 영화가 3분의 1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올린 수익만 5억 8,500만 달러, 약 8,500억 원.
앞서 9일엔 "관광객은 미국 여행의 위험을 충분히 평가해 신중히 방문하라"며 사실상 미국 여행을 금지하고, '유학 경계령'도 내렸습니다.
[린 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로운 자는 많은 도움을 얻고, 불의한 자는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 미국의 비뚤어진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90일간 보류한다며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함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물론 미국 이외의 제3국에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 중인 징벌적 관세를 폐기하는 협상을 재개했고, 아랍에미리트와는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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