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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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 국경에서 입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인들의 미국행이 급감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1박 이상 체류한 서유럽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감소했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방문자는 30% 넘게 급감했고, 독일과 아일랜드, 스페인, 노르웨이에서 온 방문자는 20% 넘게 줄었다.
관광·운수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경 강화 정책 및 '평판'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리서치 업체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애덤 색스 대표는 지난해에는 부활절이 3월에 있었고 올해는 4월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 공항이나 육로 국경 등 다른 데이터를 보면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트럼프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당초 올해 미국에 오는 해외 방문자 수가 전년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주에는 9.4% 감소로 전망을 수정했다.
색스 대표는 유럽연합(EU)이나 그린란드, 캐나다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언사를 가리키며 "이런 것들이 미국에 대한 (외국인)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여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업은 2.5%를 차지한다. ITA에 따르면 해외 방문객이 지난해 미국 여행 중 관광 관련 상품·서비스에 지출한 돈은 2530억 달러(360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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