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지난해 연결 흑자 '달성'…AI MSP·해외 법인 성장 효과
메가존클라우드, 적자 줄이고 매출↑…상장 준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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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 양강인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나란히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MSP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고, 설계·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위탁 관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객사 전산실(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하는 일도 MSP의 몫이다. 시장 확장성과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존재감 역시 커졌다.
다만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숙제였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이들 기업 모두 수 년간 만성적인 영업손실에 시달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해 이들의 수익성 개선 움직임은 업계는 물론 투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드디어 '흑자'…IPO 계획은 '아직'
이번 연결 실적은 베스핀글로벌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 기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중동,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법인과 관계사인 옵스나우 역시 성장 곡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9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 법인도 매출 3676억원, 영업이익 34억4672만원을 기록하며 개별 기준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흑자전환에 대해 인공지능(AI) MSP 사업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도입 확산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사의 AI 도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AI 관리(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올해 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를 전략 브랜드로 삼아 AI MSP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국·동남아·중동·일본 등 글로벌 거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회사 측은 이번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차후 IPO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적자폭 줄인 메가존클라우드…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로 'IPO 레이스' 완주
메가존클라우드도 지난해 대비 매출 규모가 늘며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 되기 전이지만, 수익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를 공식화한 메가존클라우드는 늦어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IPO를 앞두고 재무 건전성과 실적 기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는,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염동훈 전 아마존 본사 임원을 신임 총괄 대표(CEO)로 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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