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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금)

하버드대 인근 아파트가 이런 용도로?…상류층 겨냥한 성매매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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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서 운영된 업소

기업 CEO, 시 의원 등 충격적인 고객 명단 공개

[서울=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의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5.04.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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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미국 하버드대 인근 고급 아파트에서 상류층 남성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성매매 업소가 발각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에 위치한 이 성매매 업소는 시간당 최대 600달러(약 86만 원)의 요금을 받으며 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엘리트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성매매 업소의 운영자는 한국계 여성 한 리(42)로, 한국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수년간 성매매를 하고 업주가 됐다.

그간 고객에게 신분증, 기존 고객 혹은 다른 업소로부터 받은 추천서 등의 정보를 요구하며 까다롭게 업소를 운영했다. 검찰은 리가 법 집행기관의 접근을 막기 위해 고객을 선별해 왔다고 말했다.

리의 연방 국선 변호인 스콧 라우어는 리가 성매매 여성들에게 수익의 절반 이상을 지급하고, 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리에게 매춘과 자금세탁 혐의로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550만 달러(약 78억) 몰수 명령을 내렸다. 또 성매매 업소 고객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13명의 남성 측 변호인들은 매사추세츠주 대법원에 신원 공개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며 "이들은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될 경우 불리해지는 일반 시민"이라고 주장했지만 반려됐다.

이에 현재까지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던 보스턴 지역의 유명 인사 30명 이상의 이름이 연이어 공개됐다.

그중 가장 논란이 된 인물은 케임브리지 시의원 폴 토너(58)다. 성매매 혐의가 밝혀진 후 끊임없는 사퇴 요구를 받았고 위원회 직책에서도 박탈당했다.

토너는 지난달 이 사건과 연루돼 부끄럽다고 사과하면서도 사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암 치료에 주력하는 생명공학 기업 하이버셀의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랜피어(56)도 성매매 업소 이용자로 지목됐다. 수사 당국은 그가 최소 10년 이상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최첨단 폐수 처리 기업 그래디언트의 CEO 아누라그 바지파이(40)도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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