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여의도 캠프서 기자간담회
"김경수와 단일화, 논의하지 않아"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인 '유쾌한 캠프' 상황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역선택 우려를 앞세워 이(국민경선)를 배제하는 것은 불법 계엄과 내란을 시민들이 막아낸 국민의 역량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에게 1인 1표를 보장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비율을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12년 완전 국민경선을 시작한 뒤 13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사이 11만명이던 권리당원이 지금은 120만명에 육박한다"며 "당원의 후보 선출 권리를 강화하는 게 당원 주권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당원들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지켜온 원칙과 상식의 토대 위에서 국민들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올바르게 바로잡아 달라"며 "(경선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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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지사와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눴고 대부분의 생각이 같지만,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한 권한대행·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을 탄핵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면서도 "대통령이 파면돼 대선 모드로 전환한 상황에서 탄핵에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개헌의 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정치적 여건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개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지방선거 시점이라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네거티브·대형 선대위·조직 없는 3무(無), 비전과 정책·후보 중심·자원봉사자 및 시민이 함께하는 3유(有) 선거운동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
국제 정치·외교, 경제 대연정 등 투트랙 빅딜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회경제, 지역경제, 기후경제, 돌봄경제, 세금·재정 간 빅딜 등 5개 빅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한명 바뀐다고 또 어떤 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자동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은 제대로 된 비전과 철학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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