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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공사중 붕괴' 방콕 빌딩 사망자 40명 넘어…잔해 절반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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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53명 추정…방콕시장 "이달 내 잔해 제거 완료 예정"

연합뉴스

방콕 붕괴 빌딩 잔해 제거 작업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달 발생한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 빌딩 공사장 잔해 제거가 속도를 내면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15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시 당국은 감사원 신청사 건물 붕괴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실종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붕괴 당시 노동자 다수가 공사 중인 건물 24∼29층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 내에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30층 높이 빌딩 붕괴 잔해 약 50%가 제거됐다.

찻찻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붕괴 현장에서 모든 시신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잔해 제거를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이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건물 설계 변경, 건축에 사용된 철근과 콘크리트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사고 직후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1주일 안에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지만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감사원 신청사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건물은 중국 거대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회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 합작해 짓고 있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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