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토)

[인터뷰] ‘야당’ 유해진 “강하늘 ‘동백꽃’처럼 밝더라”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해진 “박해준 의외의 재미...‘삼시세끼’ 초대하고파”
“OTT 좋은 기회 있다면...영화는 내게 많은 것을 줘”


유해진이 ‘야당’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유해진(55)이 이번엔 야망 가득한 검사로 돌아왔다.

16일 개봉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감독 겸 배우 황병국이 연출을 맡고,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이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은 ‘야당’ 출연 이유를 묻자 “야당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쭉쭉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면 늘 걱정되고 그렇다. 이때가 마음이 그렇다. 많이 봐야 할 텐데 싶다”며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극 중 빌런인 구관희 캐릭터에 대해 “요란하게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원체 센 캐릭터도 많고 시끌벅적한 영화인데, 거기서 무게를 가지고 가고 싶었다. 그래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더라. 어디든 캐릭터를 특별하게 연구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캐릭터가 아니라 야망이 숨겨진 캐릭터다. 어떤 직업이든 사람 사는 건 똑같다. 검사라고 특별하게 다른 건 없다. 영화는 극적인 걸 표현하지만, 저는 다 똑같다. 예전에 검사분들과 술자리를 한 적이 있는데 똑같더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제 목표는 극 속에 녹아있기를 바란다. 겉돈다는 이야기만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해진이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해진은 “강하늘과는 처음이었는데, 긍정 에너지가 많고 ‘노’하는 게 없다. 이렇게 해보는 게 어떨까 하고 물으면 ‘예’라고 해서 좋더라. 쓸데없이 신경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봐 온 강하늘 그대로였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처럼 그 사람 특유의 밝음과 에너지가 있었다. 현장에서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야당’ 시사회 당시 “뒤통수를 한 대 빡 때리고 싶었다”며 류경수의 얄미운 연기를 칭찬했던 유해진은 “류경수도 좋았다. 틀에 박혀 있지 않아서 좋더라. 뭔가 좀 다른 애 같았다”고 부연했다.

유해진은 ‘야당’ 배우 중 tvN 예능 ‘삼시세끼’에 초대하고 싶은 멤버를 묻자 박해준은 꼽았다.

이유를 묻자 “박해준이 의외로 재미있다. ‘독전’에서 보면 차갑게 느껴지는 데 그렇지 않다. 인간미 있고, 연극도 해서 통하는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만 배우 유해진은 주조연을 오가며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왔다. 하지만 요즘 대세가 된 OTT 시리즈물에는 아직 출연한 적이 없다.

이에 유해진은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다. 마음이 가는 게 있다면 하고 싶다”면서도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영화는 오래 됐으니까 잘 아는데, 조금 다른 게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오랫동안 해 와서 더 정이 가는 것도 있다. 다행인지 영화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는 저에게 많은 걸 줬다. 제가 연극에서 영화로 넘어왔고 제가 좋아하는 연기로 먹고 살게 해줬다. 그러면서 저의 예술적인 충족을 시켜준다. 일방적인 디렉션이 아니라 만드는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