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토)

대선 경선 대진표 완성…민주 3파전·국힘 8파전[박지환의 뉴스톡]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 이재명vs김동연vs김경수…국민의힘은 3단계 경선

16일부터 경선 돌입…민주 27일, 국힘 5월 3일 선출

한동훈 '3·4·7성장', 나경원 'AI', 홍준표 '정치개혁'

김문수·이철우 '박정희 정신' 강조…"이재명 이겨야"

한덕수 차출론 여진…'빅텐트' vs '맥 빠져' 이견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이준규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등록 접수.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주요 정당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고, 국민의힘 경선에는 주요 주자 8명을 포함해 11명의 후보가 신청을 마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에 있는 이준규 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이준규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대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주요 정당들의 발걸음도 분주해 보입니다. 우선 민주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하루 동안만 후보 등록을 받았습니다. 내일인 16일부터 곧바로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대권 잠룡들 상당수가 불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후보자 수가 줄어들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는 이른바 비명계 잠룡으로 불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전재수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모두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경선은 4파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룰 변경에 항의하면서 불참을 선언해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3명의 후보 중에는 김경수 전 지사가 오늘 오전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을 통해서만 다음 대선 이후에 들어설, 대선 승리를 통해서 들어설 민주 정부가 성공할

[기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잠시 전인 오후 4시 이해식 비서실장이 대리 등록을 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이보다 30분 앞선 오후 3시 30분 민주당사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무려 8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지는군요?

[기자]
네. 이름을 다 거론하기에도 많을 정도입니다. 각각 현직을 던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그리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양당의 경선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간략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내일부터 곧바로 순회 경선이 시작됩니다. 16일부터 19일까지는 충청권, 17일부터 20일까지는 영남권, 23일부터 26일까지는 호남권, 그리고 24일부터 27일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지역의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21일부터 27일 중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마무리되면 27일에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후보가 많은 만큼 경선을 3단계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우선 내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추립니다. 이후 토론회 등을 거쳐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고, 다시 4인 토론회 등을 거쳐 선거인단 50%, 국민 50%인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2인으로 압축하게 됩니다. 일대일 승부의 결과는 5월 3일 전당원대회를 통해 정해집니다.

[앵커]
후보가 많으니 경선도 상대적으로 복잡하군요. 국민의힘 후보들, 조용했던 민주당 주자들에 비해서 오늘 일정도 많았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
네.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를 찾아 '3·4·7 경제성장'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3은 AI 세계 3대 강국, 4는 국민소득 4만 달러, 7은 중산층 70%를 가리킵니다. 한 전 대표는 서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AI가 대세인 탓에 나경원 의원도 국회에서 AI 산업 육성 정책을 공약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여의도에 위치한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를 의식한 듯 헌법재판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줄임말로 공수처 폐지 등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뿐 아니라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양원제, 부통령제 도입, 대법원에 헌법재판부 설치, 청와대 복귀, 선거관리위원회 대수술 등 굵직한 주제도 꺼내들었습니다.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을 활용한 행보들도 이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이른바 반탄파로 불리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주자들이죠, 김문수 전 장관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박정희기념관에서 만나서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자며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경제설계로 인해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박정희' 구상을 통해 한계에 다다른 지금의 대한민국을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만드는데 초석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까지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보수 지지층을 어떻게든 결집시켜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를 견제해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지 간에 힘을 합쳐야 된다

[앵커]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도 계속해서 거론되던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범보수 진영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빅텐트'를 만들어 모든 주자들이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적극 주장 중인데요. 하지만 오늘 회동한 김문수 전 장관과 이철우 지사가 경선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맥이 좀 빠지는 일이라고 말하는 등 당내 주자들의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아직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규 기자입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