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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제시…하마스 "48시간 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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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가자지구 북부 난민 캠프 내 파괴된 건물 잔해를 지나가고 있는 팔레스타인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월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 이후 논의가 더 이행되지 못하자 지난달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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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새롭게 제시한 휴전안에 대해 '48시간' 내 답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AFP통신은 하마스의 고위급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하마스 지도부와 저항 세력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48시간 내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휴전안에 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이집트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휴전안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8~10명 석방', '최소 45일간 휴전',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허용' 등이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휴전안에는 가자지구 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지도부가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무장 해제에 대한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영구적인 종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휴전안을 토대로 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단계적 휴전에 합의한 뒤 42일간 잠시 교전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이후 휴전 논의가 더 이행되지 못하면서 다시 전쟁이 재개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8일 가자지구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양측은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을 통해 휴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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