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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차 부품도 면제" 또 뒤집은 트럼프…"다음주 한국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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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또 뒤집혔습니다. 스마트폰 관세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엔 돌연 자동차 부품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주 미국과 협상에 나섭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또 뒤집었습니다.

이번엔 자동차 부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동차 회사들이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만든 부품을 (미국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들에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는 이미 시행 중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다음달 3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포드와 GM 등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부품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되면서 돌연 면제 검토에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또 스마트폰 관세와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날 특정 제품에 대한 유연성을 언급한 데 이어, 오늘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애플 제품이나 다른 휴대전화들엔 어떤 조치가 있나요?} 저는 매우 유연합니다. 제 생각을 바꾸지는 않지만 유연하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팀 쿡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를 도왔습니다.]

자국 기업인 애플을 특정해 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 새 이미 발표한 관세 정책을 반복해서 뒤집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주는 일본, 다음주엔 한국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내일 협상을 앞둔 일본 정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고나면 뒤집히는 관세 정책을 놓고, 서둘러 결론을 내기 어렵단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협상단을 미국에 보내는 우리 정부도 다른 나라들의 협상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단 입장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자막 장재영 홍수정]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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