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기술소개를 듣고 있다. 2025.4.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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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5일 각각 21대 대선 경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감하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가 ‘1강 독주’ 체제 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3파전을 치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11명이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차출설이 거론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했다. 다만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 4일인 만큼 정치권에선 “후보 단일화를 통한 ‘반(反)이재명 연대’ 가능은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4차례 권역별 순회 경선을 마친 뒤 27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 달라”며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그는 “오직 국민께만 빚져 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돈 유혹 받지 않고 정치 할 수 있었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연금개악 규탄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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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직접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빛의 연대와 연정, 완전한 내란 종식을 통한 국가 대개혁으로 갈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도 직접 후보 등록을 한 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아니고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출마를 공식 선언한 8명 등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선 과정에서 반탄(탄핵 반대)파를 중심으로 한 합종연횡 가능성과 한 대행이 추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이른바 ‘반명 빅텐트’ 구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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