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씨.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상훈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가 방송인 박나래씨의 자택 절도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 자택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범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씨는 15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박씨 자택 절도범에 대해 “경찰이 아마 한남동 쪽에서 셀럽이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주로 (범행)하는 전문 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거한 것 같다”며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범인은 박씨 집인 걸 몰랐고 우연히 들어갔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모를 수가 없다. 주변에 가보면 박씨 집이라는 거 금방 안다”며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 털이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돼 있는지 금방 안다”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소속사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 있지만 박씨 자체가 위험했던 거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소속사에서는 보안 컨설팅을 받아서 대비해야 된다”며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다 공개하는 것은 반작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귀금속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0일 절도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자택이 박씨 집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범 없이 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박씨 집에서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