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큐웬’ 앞서는 ‘솔라 1.5’ 6월 출시
GPU 1장 구동 sLLM 시장서 글로벌 1위 목표
다큐먼트 파스(DP), 솔라 등 해외수요 높아
데이터셋 확보, 인력 양성 등 정부 지원 필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한국 대표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 AI 기업’으로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업스테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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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시장은 글로벌에서 맹렬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sLLM 사용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빠른 응답속도, 적은 자원을 소모하는 sLLM 시장에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1등을 하기 위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기존의 LLM은 모델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수가 1조~2조개(1T~2T)가 넘는 대형모델이다. 반면 업스테이지의 LLM 솔라는 220억(22B)개로 빅테크 LLM의 100분의 1밖에 안되는 가벼운 모델이다.
김 대표는 “오늘 전 모델 대비 성능이 개선된 솔라 프로 1.3을 출시했는데 국내 경쟁모델 대비 한국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며 “일부 표현에 있어서는 챗GPT나 앤트로픽 ‘클로드’와 비교해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1.5 모델(31B)을 현재 수준에서 46개 벤치마크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큐웬2.5(72B)와 거의 유사하고, 큐웬2.5(32B), 미스트랄AI에 앞선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기업은 오픈소스로 모든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내 기업보다 한 발 앞서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 대표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은 자국 내에 갇혀 있기 때문에 한국 AI기업에게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질의 데이터 확보만 뒷받침된다면 중국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1.5 모델(31B)을 현재 수준에서 46개 벤치마크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큐웬2.5(72B)와 거의 유사하고, 큐웬2.5(32B), 미스트랄AI에 앞선다고 발표했다.(사진=윤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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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계획도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일본,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B2B 영역에서 산업별 AI 전환 사업 수주에 나선 상태다. 회사가 보유한 다큐먼트 파스(DP), 솔라,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등을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현재 가장 유망하게 보는 지역은 일본이다. 일본 현지화를 위해 AWS 출신의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을 영입했다. 마츠시타 법인장은 “일본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 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문서기반 자료가 많은 일본은 업스테이지 AI기술과 니즈가 맞고, 10% 점유율만 기록해도 한국 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데이터셋 확보와 AI 인력 양성, GPU 확보 이슈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 인공지능 기술 TF가 생긴다면 동참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잘 도와준다면 정부 주도 추격조(TF)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문서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 가능한 DP와 자체 개발한 솔라로 국내 AI 업무 표준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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