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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中-베트남 정상 공동성명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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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공공 안보 장관급 ‘3+3 전략 대화’ 메커니즘 수립 합의

中의 고품질 생산력과 베트남의 신 생산력 발전 협력 추구 명시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고 규칙 기반 거버넌스를 중시”

[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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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뒤 양국은 회담 성과 등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도로 및 철도 연결과 농산물 무역, 국방, 지역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음을 밝혔다.

양국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양국간 운명공동체 구축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1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방문에 맞춰 현지 언론에 기고한 내용, 방문 기간 중 또 럼 공산당 서기장 등 지도부와 나눈 대화, 양국간 40여가지 협력 각서에 담긴 내용 등을 망라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요지.

[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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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14일과 15일 이틀간 방문하면서 양국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운명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과 수교했고, 중국은 현 베트남 공화국과 처음 수교했다.

양국은 호치민, 마오쩌둥 주석 등 이전 세대 지도자들이 구축하고 가꾸어 온 동지이자 형제 관계라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관계를 항상 일관된 정책이자 객관적인 요구 사항으로 하고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간주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각 국의 상황에 맞는 발전 경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서로를 확고히 지지한다.

중국은 베트남이 약 40년간의 도이모이(쇄신) 정책과 약 15년간의 ‘사회주의 전환기 국가 건설 강령’(2011년 보완 및 발전)을 이행하며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양국은 전략적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상호 방문, 특사 파견, 핫라인 유지, 서신 교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장관급 외교, 국방, 공공 안보에 관한 ‘3+3 전략 대화’ 메커니즘을 수립하고 적절한 시기에 첫 번째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

양국은 국방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구축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왼쪽 세 번째) 중국 국가 주석과 또 럼(오른쪽 세 번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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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고위급 및 모든 수준의 교류를 늘리고, 국경 방위 우호 교류 및 국방 전략 대화와 같은 메커니즘의 역할을 지지한다.

양측은 중국의 새로운 고품질 생산력 발전과 베트남의 새로운 생산력 발전을 더욱 전면적이고 광범위한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

양국은 국경을 가로지르는 표준궤 철도 연결을 강화하고 국경 검문소에서 물품 검사, 검역 및 수출입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양측은 세관 협력 강화와 양국 강소 제품 수출 확대에도 합의했다. 국경 지방의 교류 및 협력도 지원한다.

양국은 교사, 학생, 학자간 교류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보다 긴밀한 다자간 전략 공조를 구축한다.

양측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 그리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초석으로 하는 ‘평화 공존 5대 원칙’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불안정성, 예측 불가능성에 직면하여 양측은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고 국제적 공평과 정의,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공동으로 수호한다.

양국은 다극화된 세계와 포용적 경제의 세계화를 지지하고, 더욱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글로벌 거버넌스를 발전시킨다.

양측은 패권정치와 권력 정치,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공동의 반대를 강조했다.

양측은 무역 및 투자 제한에 주의를 기울이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고 규칙 기반 거버넌스를 중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차별없는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한다.

양측은 해양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논의했으며 해양 관련 차이점에 대한 보다 나은 관리와 적극적인 해결, 그리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상황을 복잡하게 하거나 분쟁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해양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또 럼 서기장 등의 방중을 요청했고 기꺼이 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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