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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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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에 동영상 생성 AI ‘비오2’ 탑재…“8초 영상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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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에 제공
오픈AI 소라와 동영상 AI 경쟁 격화


비오2로 만든 영상 [사진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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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비오’(Veo)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오2’를 정식 출시하고 이를 주력 모델 ‘제미나이’에 탑재한다.

15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부터 ‘비오2’를 구글의 프리미엄 AI 요금제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처음 공개된 비오는 오픈AI의 소라(Sora)와 유사한 동영상 생성 AI 모델로,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입력하면 영상을 생성해준다. 비오2는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돼, 그동안 소규모 그룹에서만 테스트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제미나이 탑재로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미나이 이용자들은 비오2를 통해 16:9 비율, 720p 해상도, 8초 길이의 영상 클립을 생성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생성한 영상 클립은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올릴 수 있다.

생성된 영상은 제작 영상임을 나타내는 구글의 ‘신스 ID’ 워터마크가 삽입된 채로 MP4 파일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지난 10일 구글 AI 조직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제미나이와 비오를 결합해 AI의 물리적 세계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통합을 예고한 바 있다.

구글은 “비오2는 영화처럼 사실적인 고해상도의 디테일한 영상을 제작하도록 설계돼 비디오 제작의 혁신을 보여준다”며 “실제 물리 법칙과 인간의 움직임을 더욱 깊이 이해하여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에 걸쳐 섬세한 시각적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비오2를 정식으로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동영상 AI 모델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구글은 오픈AI, 메타 등 함께 이 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소라’(Sora)를 본격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타도 같은 해 10월 텍스트 입력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한 바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런웨이가 4세대 동영상 생성 AI를 출시하고, 3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등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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