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재단은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을 열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11번째 봄입니다. 손가락 열 개를 다 접어도 모자랄 만큼 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 속에 생생한 그 이름들과 얼굴들을 떠올려봅니다. 2학년 6반 호성이, 빼어난 글솜씨와 따뜻한 마음씨로 국어 선생님을 꿈꿨던 아이. 수학여행 날 용돈이 부족할까 봐 엄마가 3만원을 더 챙겨줬지만 돈 쓸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엄마에게 돌려주었던 착한 아이. 같은 반 친구 현철이, 수준급 기타 실력으로 작사 작곡도 잘했던 재주꾼. 아빠의 휴대폰에 내 심장이라고 저장돼 있을 만큼 꼭 한번 다시 안아보고 싶은 자랑스럽고 귀한 외동아들. 2학년 1반 수진이, 엄마아빠 생일만 되면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생일 축하 메시지를 한가득 모아왔던 마음씨 고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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