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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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보다는 김건희 여사 수사 결과가 국민들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국민들이 충격 받을 만큼 받았기에 특검수사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됐고 당시 외교부 장관(박진)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 사태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부부가 전쟁중인 나라를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주었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다”라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했다.
국사범은 국가나 국가 권력을 침범해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범죄자를 뜻한다.
그러면서 그는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7시간 가량 조사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 순방을 간 것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있는지 등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두달 전인 5월 삼부토건은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홍보해 왔고, 대통령 방문 이후 삼부토건의 주가는 최고가로 상승했다.
특검은 삼부토건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의심해 수사중이다.
아울러 재건포럼 2개월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주가에 날개를 달아 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시세조종에 가담했거나 사전에 알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 문제 등을 포함해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6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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