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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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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 "7일 내란특검 출석…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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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의장 "모든 피의자·참고인 특검에 협력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 요청을 수용해 오는 7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 참고인 조사에 출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란특검으로부터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직 국회의장의 수사기관 출석이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장소를 이용하거나 서면으로 조사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특검의 사명과 역할을 지지·존중하고 적극 협력하는 의미에서, 제가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또 "내란 특검에는 그날의 진상을 규명해 나라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가 응축돼 있다"며 "모든 피의자와 참고인, 관련 재판에 의한 증인 누구나 특검의 요청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회의장도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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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이후 내란특검의 모든 소환 요구를 거부하고 형사 재판까지 불출석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국회의장은 비상계엄으로 무장 계엄군에게 침탈당한 피해기관의 대표이자, 국민의 뜻을 따라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주체로서 그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거듭 출석 사유를 강조했다.

    아울러 "엄정하고 신속한 실체적 진실규명이 헌정질서의 온전한 회복이고, 따라서 국민통합의 기반"이라며 "국회의장은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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