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는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제2 해병원정기동군 3사단 장병 1500여명이 참가해 우리 해병대 1사단, 2사단, 6여단, 연평부대, 항공단, 군수단 장병들과 실전적 전투기술 및 전술 공유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 기간 한미 해병대는 전투 임무에 기초한 보병·수색·기계화·공병·방공·의무 등 병과·제대별 훈련부터 모든 요소의 통합된 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대대급 상륙훈련까지 총 10여 건의 실전적 교육훈련 과제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있다.
먼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1사단(포항)과 2사단(김포)에서 각각 실시한 대대급 연합보병훈련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은 연합제대를 편성해 도하와 레펠 등 산악전 훈련과 도시지역작전 근접전투기술 훈련, 개인 및 공용화기 실사격 훈련을 실시해 소부대 지상작전 수행절차를 행동화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했다.
같은 기간 김포와 동두천에서는 불발화학탄·대량살상무기 제거, 정찰·제독, 불시 상황 조치훈련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 화생방훈련이, 포천에서는 급조폭발물(IED) 대응, 기동·대기동 지원 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공병훈련과 전투부상자 처치 숙달을 위한 연합의무훈련이 동시에 실시됐다.
특히 연합 보병훈련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적 위협 요소를 탐지 후 진입 경로를 확보하며 전장 인식 능력을 끌어올리고, 연합공병 훈련에는 초소형 전술 지상 로봇으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등 무인전투체계의 작전 수행 개념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부터는 핵심적 훈련인 연합상륙 훈련이 포항에서 실시 되고 있다. 이날 한미 해병대 장병은 KAAV와 마린온, CH-47 등 상륙자산을 이용해 독석리 해안과 조사리 일대에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보병·상륙 훈련에 참가한 우승기 23대대장(중령)은 "미 해병대와 함께 땀 흘리며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모든 훈련이 대대 총원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더욱 강인한 해병대로 거듭나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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