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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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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 이적' 손흥민 "0부터 다시 시작, 헤어질 땐 '레전드'로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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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흥민(가운데)이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신의 새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AFC 유튜브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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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0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LAFC에 오게 돼 너무 행복하고,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며 "어제 경기장에서 팬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모습 정말 대단했다. 당장 경기장으로 달려가 내 기량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LAFC가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해줬고, 덕분에 마음을 바꿨다. 그들은 내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며 "난 이곳에 이기러 왔다. 반드시 신나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MLS가 아직 시즌 중인 만큼 언제쯤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경기에 뛰는 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등 많은 분들이 관여하는 것이고, 아직 서류 등 준비할 게 많다"면서도 "난 여기 축구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날을 기다리겠다.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와서 몸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여기서 좋은 활약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이고, 0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마무리는 레전드(전설)가 되는 게 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난 항상 받은 걸 되돌려주는 게 꿈이고, 내가 살아온 방식이기 때문에 받은 만큼 되돌려 주고 싶다"며 "0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 클럽에서 헤어짐이 있을 때는 레전드로 불리며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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