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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주 만에 반등...'대출규제' 약발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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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5주 연속 둔화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만에 다시 커졌습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은 5주 만에 반등했는데 정부의 대출 규제 약발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와 인접한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59㎡가 이달 초 12억1천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는 뚝 끊겼지만 호가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공인중개사 : 엊그제 12억 6천에도 하나 팔리긴 했는데 성동구 구축보다 싸단 말이에요. 키 맞추기 가는 거예요. 성동구 몰빵(집중 투자)에서 (여기는 성동구와) 지역이 붙어 있으니까.]

    인근 성동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호가는 내려가지 않고 물건도 나오지 않고 매수인들이 원하는 가격이 오면 사려는 움직임은 있어요.]

    서울 아파트값이 2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5주 연속 둔화했던 상승폭도 다시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대출 규제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성동, 광진구 등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더해 성남 분당, 과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도 5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6·27 대출 규제 시행 한 달이 넘어가면서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더해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양지영 /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즉 유동성 확대뿐만 아니라 공급 부족에 대한 리스크도 여전하기 때문에 거기에다 현금 부자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최근엔 대출 규제 효과가 3개월에서 6개월에 불과하다는 연구기관의 경고도 나온 상황.

    국토부가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는데 공급 대책의 실효성 여부가 아파트값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김현미
    디자인;정은옥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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