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당 해산' 주장엔 "녹슨 색깔론…후보 즉각 사퇴"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게더포럼 시국토론회 '투쟁이 혁신이다'에 참석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인사 나누고 있다. 2025.8.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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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위해 지난 8일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두고 9일 국민의힘이 징계 절차에 들어가자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에서 벌어진 전 씨 추태는 민주주의 근본 질서를 송두리째 짓밟은 폭거"라며 "전 씨는 프레스 비표를 악용해 기자석을 점거하고 탄핵 찬성 후보들 발언마다 욕설과 야유를 선동하며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반민주적 폭력과 선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뒤늦게 전 씨 한 명만 징계한 건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분명히 선언하고 내란 동조 세력을 철저히 척결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전날 같은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민주당 해산'을 주장한 것을 두고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가 존재하지도 않는 일당독재, 종교탄압, 극좌 테러라는 낡고 녹슨 색깔론을 들고나온 모습은 한물간 정치 공작 드라마를 무대 위에서 재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민생과 비전은 사라지고 거짓과 선동, 증오와 혐오만이 판치는 정치 난장판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위험천만한 정치 선동을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막말 경연대회'를 당대표 선거로 착각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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