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가동 중인 스웨덴과 한반도 정세 관련 협력 논의
정동영 장관, 주한스웨덴대사 접견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국과 스웨덴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안데르손 대사를 접견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평양에 대사관을 가진 나라로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증진을 위한 스웨덴의 지금까지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이 중심이 되는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스웨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웨덴이 북한과 보유하고 있는 외교 네트워크와 신뢰 자산은 한반도 대화 재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과 스웨덴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북한 문제 관련 스웨덴 측이 기울이고 있는 외교적 노력에 대해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1973년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한 국가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미국을 대신해 미국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북미 대화 중재자 역할도 해왔다. 2019년 북미실무협상이 진행된 곳도 스웨덴 스톡홀름이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자 평양 주재 공관을 철수했다가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4년 만에 대사관을 재가동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에 부임한 안데르손 대사는 2012년에는 주북스웨덴대사를 역임하는 등 남북한에서 모두 대사를 지낸 외교관이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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