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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온전한 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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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진실 바로 서지 않는 한 광복 완전치 않아"

    한국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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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지 않는 한 광복은 완전하지 않다"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34년 전 오늘은 고(故) 김학순 할머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주신 날"이라며 "우리는 이 숭고한 용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전세계에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아직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계신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인권이 상식이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과 용기의 등불이 되어 준 할머님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곁에 계신 이용수 할머니, 박필근 할머니, 강일출 할머니, 김경애 할머니를 포함한 여섯 분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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