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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5.08.14. photo@newsis.com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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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대 '찬탄'(탄핵 찬성) 2대 2로 나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합동연설회에서 반대편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공방을 벌였다. 반탄 후보들은 특검에 찬성한 상대편 후보들이 '내부 총질'을 했다고 몰아세웠다. 찬탄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적, 배신자로 규정하며 맞섰다.
'반탄' 김문수 후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특검(특별검사)의 우리 당 압수수색은 단순한 영장 집행이 아니다"라며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헌법 파괴 행위"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더 많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가 있을 것이다. 당이 내란 정당으로 몰려 해산 위기에 있는데도 내부 총질하고 계파 싸움만 할 것인가"라며 "투쟁의 깃발을 힘차게 들고 선명하게 이재명정권과 싸워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젯밤 당당히 맞서 특검을 철수하게 했다. 제가 대표가 되면 3개 특검 인권탄압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이재명(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 국민서명운동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특검에 찬성했던 분들에게 묻겠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특검의 칼날을 어떻게 막으시겠습니까"라며 "특검의 칼날이 오늘은 국민의힘 의원을, 내일은 당사를, 모레는 국민들을 겨눌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탄핵, 계몽령을 얘기하고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AGAIN) 얘기하는 사람들 나가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펼쳐놓은 전쟁터에서 싸우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면한 것도 모자라 국민임명식을 가장해 총통 즉위식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설회를 마치면 저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가서 1인 피켓 시위를 하겠다"며 "하지만 이 특검의 칼날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저는 모르겠다. 찬성했던 분들이 제발 답을 주십시오"라고 했다.
'찬탄' 안철수 후보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를 거론하며 "극단 세력이야 말로 당을 파탄으로 이끄는 이재명민주당의 끄나풀"이라며 "우리는 두 개의 전선에 있다. 한쪽은 이재명정권이다.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을 속이는 매국노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야당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5.8.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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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다른 한 쪽에는 극단 세력이 있다. 계엄을 옹호하고 분열을 정당화하고 윤 전 대통령을 부활시키려는 자들"이라며 "이 두 적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그래야만 지지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대중 정당이 돼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문수·장동혁 후보님, 계엄을 찬양하면서 보수 정당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계몽령' 신도들이 말하는 통합은 독이다. 저들 말대로 광화문에서 '윤 어게인'을 외쳐보십시오. 싹 다 낙선이다. 배신자, 내부총질, 닥치고 뭉치자와 같은 말장난에 속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민의힘 일부 세력은 아직도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윤 어게인'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 당은 배신자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정당 해산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허망하게 민주당에 정권을 갖다 바쳤다"며 "무려 5건의 부정 비리 혐의로 기소돼 정치 생명이 거의 끝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살려준 사람이 바로 배신자 윤석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배신자 윤 전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며 "현명하신 당원 여러분께 나서주셔야 한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저 조경태가 혁신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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