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박 수석대변인 "셀프 대관식 운운→의미 훼손"
"형식만 강조하는 것, 진정한 국민통합 태도 아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 뜻깊은 날을 ‘셀프 대관식’ 운운하며 불참하는 것은 역사적 의미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태도”라며 “어떤 정치적 사유로도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번 행사를 두고 ‘권력 과시용’ 혹은 “취임식을 두 번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한 바 있다. 여기에 “정청래 대표가 상견례마저 거부한 마당에 임명식에 오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상견례를 거부한 것에 대한 정치적 대응이라면, 형식적 악수나 참석보다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가 먼저 아니겠느냐”며 “반성과 사죄 없이 형식만 강조하는 것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또 “내란에 대한 분명한 단절 선언 한마디조차 하지 않은 보수 진영이 이제 와서 참여 문제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광복절은 정치가 아닌 국민과 민족, 그리고 역사 앞에서 겸허함을 가져야 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 임명식에 대해 박 대변인은 “명실상부한 취임식이자,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하는 국민 임명식”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표 80명이 아크릴 임명장에 직접 메시지와 서명을 해 대형 큐브에 거치한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함께 임명장 큐브를 완성하는 국민대표 4인으로는 독립운동가 고(故) 목연욱 지사의 아들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허가영 감독, 이현수 NCAI 대표가 선정됐다. 이 중 목연욱 지사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한 독립운동가이며, 목장균 씨는 1945년 8월 15일에 출생한 ‘광복둥이’다.
박 대변인은 “80명의 국민 대표들은 지난 80년 동안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일구어 왔던 상징적인 분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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