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태극기 흔드는 친일 부역자와 뭐가 다른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항의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캠프 제공) 2025.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의 특별사면에 반대하며 플래카드 시위를 한 것 등을 두고 "광복 후 태극기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80주년 광복절은 독립영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불법 계엄과 내란을 막아낸 민주주의 승리를 축하하며, 빛의 혁명의 시대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날이었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안 의원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영웅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해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나"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복절날 독립영웅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이 연설하는 내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안 후보 측은 "경호처의 제지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대통령실 경호처는 "안철수 의원의 플래카드 시위를 결코 제지하지 않았다"며 "의전 및 주최 측에서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호처가 제지한 것으로 나온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