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자 계정 비공개 전환
국가대표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지적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 대한양궁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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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해서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양궁계에 따르면 2025년 양궁 리커브 종목 국가대표인 장채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사전투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장채환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쎼쎼 주한미군 가지 마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글도 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채환은 모든 게시물을 내리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그가 SNS에 올린 글들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체육회 규정에는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SNS 사용에 대해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한편 장채환은 3월 끝난 양궁 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긴 했지만, 최종 4위 안에 들지 못해 9월 개막하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 출전 자격은 획득하지 못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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