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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4대 은행, 스테이블코인 속도 낸다…서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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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주 방한 서클 사장과 면담 계획…세부사항 미정

    -전담조직·기술 검증 주력…협의체 운영·상표권 등록

    세계비즈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내 은행의 ATM 기계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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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법 제정을 앞두고 발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핀테크, 빅테크(대형IT기업)뿐 아니라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해외업체 협력 추진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다음 주 방한하는 히스 타버트 서클(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사장과 면담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서클 측으로부터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어떠한 방식으로 언제 만날지 등은 세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개별 면담뿐 아니라 복수의 은행이 같이 나가거나 각 은행의 모기업인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가 동석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써클 측으로부터 만날 것을 제안받았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스테이블코인 등 환경 변화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은행도 스테이블코인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KB금융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은행 디지털전환(DT)추진부가 주관하고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가상자산 영역별 사업 실행 전략 수립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마련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 검토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협업체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분과가 상설 조직으로 바뀌었다.

    신한은행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기술검증(PoC), 정책 검토, 내부 시스템 연계 시나리오 설계 등을 진행 중이다. 일부 관련 명칭이나 서비스 개념에 대해 상표권 확보 등 사전 검토를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다만 이는 상용화 목적보다는 시장의 방향성과 기술 가능성을 검증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개별 은행이 따로 발행하기보다 은행연합회를 통해 은행권이 함께 발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논의에 참여해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앞서 제도·사업·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그룹 관계사 유관 부서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커스터디(디지털자산 관리·보관)와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등을 주로 연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커스터디 기업과 합작 설립한 비트고코리아의 수탁업 인허가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앞으로 국가 간 지급결제, 해외송금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규제·정책 모니터링 ▲핵심 인프라·기술 요건 분석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 연구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도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자산팀을 운영하고 있다.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앞서 20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공동 협의체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도 참여해 공동 발행·유통, 기술 검증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주요 은행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송금 혹은 무역금융을 추진 혹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해당 영역은 현재의 법 체계 및 관련 생태계 구조 하에서 은행이 여전히 강점을 지닐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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