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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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가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 움직임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논평에서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조선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자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한국과 일본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조선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점점 더 한국과 일본을 방위 산업에 통합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방위 산업은 주로 미국의 전략적 및 군사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황은 어느 정도 미국이 이 두 주요 조선국을 자국의 방어 체제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전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또는 일본 로고로 표시된 선박이 제3국에 대한 미군 작전에 사용된다면, 이러한 로고는 한국이나 일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 두 나라는 그러한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한국, 일본이 조선 산업의 협력을 강화하더라도 경제적 성과는 불확실하며 수익성이 반드시 높지 않을 수도 있다”며 “또 한국과 일본에 있어 투자와 생산의 변화는 국내 생산 능력의 성장을 저해해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P 통신은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조선 전문 지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한국과 일본의 조선 산업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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