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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11만3000달러 붕괴…잭슨홀 미팅 앞두고 투심 위축[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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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물가 상승 압박도 작용

    "은행, 가상자산 적극 수용해야"…불리시, IPO 자금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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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물가 상승 압박도 작용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주 미국에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36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1% 하락한 1억 5819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4% 떨어진 11만 319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1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 오전 11만 280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잭슨홀 미팅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장들이 모이는 연례 경제 정책 토론회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말 "아직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만큼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보통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다.

    여기에 최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4배 높게 발표된 점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PPI는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수치가 높을수록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작아진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금리가 동결되면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도 전일 대비 12포인트 내린 44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악화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억 217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美 연준 "은행, 가상자산 적극 수용해야"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금융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은 "은행이 가상자산을 적극 수용하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서 역할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먼 부의장은 앞서 연준 직원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규제도 적극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우먼 부의장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은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며 "신기술에 기존의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라틴아메리카, 가상자산 거래량 3년간 9배 증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가상자산 거래량이 3년 동안 9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총거래량은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30억 달러) 대비 9배 늘어난 수치다.

    초기 라틴아메리카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장외거래(OTC) 등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멕시코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소에서 지난해 총 252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거래돼 라틴아메리카 기반 거래소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불리시, IPO 자금 전액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령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수령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불리시는 IPO를 통해 확보한 11억 5000만 달러를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IPO 수익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된 첫 사례다.

    수령 자금 대부분은 서클이 발행한 USDC로 구성됐다. 불리시는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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