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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이란 추방 아프가니스탄 난민 탑승 버스 사고 7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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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오토바이와 충돌 후 화재 발생

    이란, 소련 침공·탈레반 집권 등 계기마다 탈출 유입된 난민 추방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7월 4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한 후 모스크바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발코니에서 한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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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이란에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이주민을 태운 버스가 트럭과 오토바이와 충돌후 화재가 발생해 73명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사망자 중 17명은 어린이였다.

    탈레반 정부의 아흐마둘라 모타키 정보문화국장은 헤라트주에서 카불로 가던 버스가 19일 밤 헤라트주에서 충돌 및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이 사망했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명도 사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란은 자국에서 갈등을 피해 도망친 불법 아프가니스탄 이주민의 추방을 강화했다.

    헤라트주 주지사 대변인 모하마드 유수프 사에디는 AFP 통신에 “버스 승객은 모두 이란 국경인근 도시인 이슬람 칼라에서 차량에 탑승한 이주민들이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헤라트 경찰은 사고가 버스 운전사의 과속과 부주의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십 년간의 내전과 갈등으로 도로가 파손되었고 운전 규정이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아 사고가 잦다고 BBC는 전했다.

    1970년대 이래로 수백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도피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2021년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에는 대규모 도피가 있었다.

    이란 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난민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

    이란은 불법 체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자발적으로 출국하도록 7월까지 기한을 정한 바 있다.

    6월 이스라엘과 짧은 전쟁을 치른 이후 이란 당국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수십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을 강제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안보 실패에 대한 희생양을 찾고 있을 뿐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1월 이후 150만 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이란을 떠났다. 그중 일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란에 거주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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