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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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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 中 전승절에 초청...李 대통령은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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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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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80주년 ‘전승절(항일 전쟁 및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대회)’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불참할 전망이다.

    국회의장실은 20일 “우 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는 이날 우 의장이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45분 가량 접견을 가진 직후 발표됐다. 우 의장은 방중 의원단을 구성해 함께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의장실은 “아직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20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전승절에 초대 받은 건 맞지만 갈지 안 갈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통령은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전승절 불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달 “중국 전승절 참석을 검토한다는데 미국은 가지도 않으니 당연히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좀 이상하지 않으냐는 걱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소속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이웃 중국과는 당연히 우호적으로 지내며 실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전승절 행사 참여는 논의 대상조차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는 사드 등 문제에 미적거리다가 그 행사 참석으로 미국 눈 밖에 나서 결국 탄핵에 이르렀다고 본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 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제7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함께 참석한 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몽골과 베트남 등 중국의 전통적 우방국의 정상들이었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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