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10.29 이태원 참사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이후 우울증을 앓다가 실종된 소방대원이 숨진 채 발견된 20일 참사 유가족 단체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추모 논평을 내고 "오늘의 비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구조하기 위해 헌신했던 소방관, 경찰관을 포함한 모든 구조자가 져야 했던 심리적·정서적 트라우마를 방치하고 치유와 회복을 도외시했던 지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생존피해자,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포함해 구조자들과 목격자를 폭넓게 지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A씨는 지난 10일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왔으며, 실종 직전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소방관분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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