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 공작이거나 밀수용 드론 추락일 수도"
폴란드 국경 루블린주 오시니 마을의 한 옥수수밭에서 미상 물체가 폭발해 20일 경찰이 출동해 있다. 2025.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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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동부에서 20일(현지시간) 정체불명의 물체가 폭발했다. 폴란드 당국은 러시아의 파괴 공작(사보타주)이나 드론 공격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폴란드 동부 루블린 주 오시니 마을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옥수수밭이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불에 탄 금속과 플라스틱 파편을 발견했다며 이 중에 프로펠러로 추정되는 물체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주택 여러 채의 유리창이 깨졌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와디스와프 쿠시니아크-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또는 벨라루스의 군용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했거나 오작동을 일으켰을 가능성 △밀수용 드론이 추락했을 가능성 △불안 조장을 위한 의도적인 파괴 공작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단 폴란드군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의 폴란드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 허브 역할을 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보기관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에는 창고 방화 사건이 있었으며 5월에는 바르샤바 최대 쇼핑센터였던 마리빌스카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마리빌스카 화재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공식 확인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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