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 ‘고가 재판매’ 행태 비판
2017년 미국·인도 정상회담.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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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를 겨냥해 “원유 차익거래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앞서 미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세계 최고 수준인 관세 50%를 부과한 데 이어 양국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데 따른 2차 관세”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인도가 수입하는 원유 중 러시아산 비중이 1%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42%까지 올라갔다”며 “인도는 단지 이익을 챙기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재판매를 통해 160억달러의 초과 이익을 얻었고, 그 수혜자는 인도의 일부 최고 부유층 가문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인도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인도식 차익거래라고 부를 만한 인도의 행태, 즉 값싼 러시아 석유를 사서 제품으로 재판매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25% 상호관세에 오는 27일부터 25%를 추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인도에 부과한 관세 50%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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