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방일 한일 정상회담
24일 방미 25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계·학계 만남…28일 귀국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23일 오전 일본 도쿄로 출발해 방일 일정을 시작한다.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같은 날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함께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한일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튿날(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정치·외교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오후에 일본을 떠나 곧바로 방미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으로, 취임 80여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에 나서게 됐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일본에서 출국해 약 13시간 비행 끝에 워싱턴 D.C.에 도착, 곧바로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경제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 현대화와 지난달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한미일 공조 방안, 북한과 대화 재개와 비핵화 전략 등 굵직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화인 만큼 이 대통령은 이번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관련 준비에 매진해왔다.
이 대통령과 동행하는 15개 기업 경제 사절단의 행보도 관심이다. 이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정상회담 후 이어지는 경제계 및 학계 주요 인사 일정에 동행해 지원사격에 나설 전망이다.
이어 26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시찰한다. 해당 일정은 이번 한미 협상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겨냥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조선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맹의 새로운 국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동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그날 저녁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오는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자, 새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이 워싱턴에서 마주하는 첫 공식 회담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주목된다.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과 만나는 점도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통상 전쟁에서 한국과 입장이 유사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다시 한 번 한미 정상회담 전략을 가다듬고, 한일·한미일 공조와 협력 분위기를 고조시켜 대화에 활용할 전망이다.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인 관계와 과거사 문제, 안보, 경제 협력의 균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과 의견을 공유하며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혜현·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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