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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 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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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한반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방향을 언급하고, 위안부 합의를 뒤집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늘 발행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대일 외교 방향, 한일정상회담 전망, 한국과 일본의 공통 관심사 중 하나인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북 대화가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북 관계와 관련해선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관계 방향성을 두고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잇고, 이를 넘어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위안부 합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전 정권의 합의"라면서도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경쟁·협력·대결·대립적인 측면이 함께 존재한다"라며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비핵화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과거사 #미래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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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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