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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초고령사회'를 새로운 기회로…부산시 에이지테크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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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1천283억원 투입…고령친화사업 육성·노인 밀착서비스 확대

    연합뉴스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21년 특·광역시 최초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65세 이상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부산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을 육성한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고령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에이지테크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시는 5년간 약 1천283억원을 들여 기반 시설 확충, 지원체계 강화,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연계사업 발굴 등 4대 전략과 34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동남권 유일의 첨단재생의료기술 특화시설을 조성하고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고령친화 산업체의 에이지테크 전환을 돕는다.

    12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센터로 데이터 기반 지능형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코델타시티에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 집적화를 꾀한다.

    부산에 5대 에이지테크 실증 거점도 조성해 인공지능 전환 에이지테크 신제품 개발, 서비스 실증·사업화에도 나선다.

    이런 기반 시설을 구축하면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경남 협력 모델인 K-생명 건강 지역센터 지원사업으로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지원하고 고령친화용품부터 지능형 헬스케어 제품·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까지 에이지테크 전주기 생산을 돕는다.

    항노화 산업 인프라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첨단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으로 대학·병원과 연구개발에 나선다.

    고령층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을 기존 7곳에서 9곳으로 늘리고 저소득층 노인에게 복지 용구를 대여해주고 사례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부터 복지관에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하는 스마트 복지관과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스마트 요양원 모델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고령친화산업과 연계한 푸드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자기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고령자를 위해 집수리를 지원한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보건기구는 고령친화도시를 '활기찬 노년을 구현하는 도시'로 정의한다"며 "고령층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사업도 활발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7월 현재 부산 인구 약 325만명 중 65세 이상은 약 80만명으로 24.7%이며 이 비율은 2050년께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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