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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졸업하고 2년 준비했어요”…취준생 몰린 금융권 채용 박람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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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DDP서
    모의면접 우수자에 ‘서류 면제’ 혜택도


    매일경제

    21일 오전 11시께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참석자들이 취업 관련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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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졸업하고 2년 동안 은행권 취업을 준비 중인데 올해는 꼭 붙어야죠.”

    21일 오전 10시께 올해 9회째를 맞은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부스 앞. 80여개의 금융사들이 부스를 차리고선 취업준비생 등을 맞이한다. 취준생들은 오전 일찍부터 부스에서 채용 담당자에게 필기 준비법, 우대 조건, 선호 인재상 등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변을 듣는다.

    이날 모의면접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이승민씨(29)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년 동안 준비 중이다. 이씨는 “아무래도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었고 은행권이 다른 곳들보다 안정적이라는 생각에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모의면접을 잘 보면 추후 공개채용에서 서류 면제 혜택이 있는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선 앞서 금융권에 취업한 현직자들이 회사를 소개하고 취준생으로부터 채용 및 직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자신만의 이야기 필요…정량 조건은 채워야”
    인사팀 등 채용 관련 담당자들은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는 추세로 자소서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BK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공채 합격자를 보면 꼭 경영·경제 전공생이 아니더라도 음악과 체육 특기생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며 “은행 업무 특성상 고객과의 접점이 큰 만큼 공채에선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융권도 최근 정보기술(IT) 관련 전공생에 대한 채용 비중도 20%를 차지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정량 조건은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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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1시께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참석자들이 취업 관련한 게시물을 보고 있다. [사진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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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관계자는 서류 심사 때 어학점수나 자격증 등이 있다면 우대 조건으로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간혹 어학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점수를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점수가 있으면) 꼭 내야한다”며 “정성 평가 부분도 있으니 자소서를 다 읽어 보는데,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면 다른 지원자에게 묻힐 수 있다. 제2외국어나 대외활동 등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문항에 맞게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소년·군인들도 찾아 ‘눈길’
    이날 박람회에는 취업을 코앞에 둔 2030세대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특성화고인 삼일고등학교에 다니는 김한솔군(18)은 “특성화고 학생이다 보니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야 하니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자 왔다”며 박람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윤은서양(18)도 “아무래도 금융권은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전공과목뿐만 아니라 관련 자격증을 비롯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군복을 입고 박람회를 찾은 군인들도 눈에 띄었다. 구직청원휴가를 내고 박람회를 찾았다는 A씨는 “취업과 관련해 특강도 듣고 금융권 취업도 관심이 있어 오게 됐다”며 “취업이 어렵다 보니 미리 준비하면 추후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금융권 공동채용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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