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한미 상호관세 협상 영향 전망 조사
중견기업 3곳 중 1곳은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견기업 한미 상호관세 협상영향 전망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의 통상압력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123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6.6%가 ‘일정 부분 손해지만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23.6%), ‘득보다 실이 크다’(21.1%)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대미 수출 관세율에 대한 질문에는 ‘5% 이하’를 꼽은 기업이 41.5%로 가장 많았다. ‘10% 이하’는 25.2%였고, ‘15% 이하’는 21.1%였다. 중견련 관계자는 “조사 대상 업종 중견기업의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4.5%에 불과한 상황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한 상호관세 부과 영향을 최소화할 전향적인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따른 ‘수출 금융과 세제 지원 확대’(52.8%), ‘미국 세관·수입 절차 대응 매뉴얼과 전문가 매칭’(16.3%), ‘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 업종 구제 대책 마련’(11.4%) 등이 꼽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수출의 16.6%를 차지하는 두 번째 수출국으로서 미국과의 호혜적 통상관계는 중견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 결과 평가.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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